어린 학창 시절, 우리의 추억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1. 써니 줄거리
임나미, 영화의 주인공인 그녀의 평범한 주부의 일상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주부와 마찬가지로 신랑 출근길을 봐주고 딸의 학교준비를 도와주고 병원에 입원한 친정엄마의 병원에 갑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낯익은 이름, 하춘화를 보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실 안으로 조심히 가봅니다. 그녀가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나미의 오래된 친구 목소리입니다. 약 20년이 지난 시간 그들은 그렇게 만나게 되었고, 나미는 춘화가 암에 걸려 2개 월남은 시간밖에 살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나미는 춘화에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필요한 부분을 묻자 춘화는 어린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미는 춘화의 말에 오랜만에 자신의 모교에 방문을 합니다. 학교 정문 앞에서 화면전환이 이루어지며 시간은 1980년대,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그곳에는 전학생 나미가 서있습니다. 나미는 전학생으로 모든 것이 어색해하고 있는데 춘화라는 반에서 영향력 있는 친구가 다가와 나미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나미를 다른 학교 무리와 서열을 가리는 자리에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나미는 빙의가 되어 할머니 욕을 엄청나게 해서 상대를 이기고 이 계기를 통해 6명의 친구들과 함께 친해지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임이름을 칠공주라고 칭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곧 있을 학교 축제 준비를 함께 하면서 춤 연습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불량학생이 나미를 괴롭히게 되고 위기상황이 생기게 되었는데 얼음처럼 차갑지만 이쁜 수지가 그 광경을 우연히 보게 되고 도와줍니다. 드디어 축제하는 날, 칠공주는 준비가 잘 된 춤을 무대 위에서 추기 위해 한껏 들떠 있는데 긴장된 나미가 잠시 학교 식당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다시 불량학생이 나쁜 행동을 해서 싸움이 벌어지게 되고, 수지가 이번에도 나미를 도와주다가 불량학생이 휘두른 깨진 병에 의해 얼굴에 상처가 나면서 피가 나게 되고 수지는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그러면서 칠공주의 무대도 함께 사라지고,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나미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고 한 명씩 친구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춘화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모두 장례식장에 모입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변호사를 통해 남은 재산들을 필요에 의해 배분해 줍니다. 수지만 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 수지가 등장합니다. 얼굴에 상처도 없어졌고, 그녀들은 장례식장에서 춘화의 바람대로 함께 마지막 그들이 축제때 하지 못했던 댄스를 추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등장인물
임나미역할 아역배우역에는 심은경, 어른 배우는 유호정이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 벌교에서 도시 서울로 전학 온 그녀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우연한 계기로 영향력 있는 친구 춘화와 함께 어울리게 되었고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아역역할을 맡은 심은경 배우는 입에 촥촥 감기는 구수한 사투리, 그리고 1980년대 학생의 역할을 아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그리고 유호정 배우 또한 지금은 평범한 주부이지만 한때는 꿈 많았던 사람이었던 모습을 잘 연기합니다. 그리고 나미의 든든한 친구 춘화의 어린 시절은 강소라 배우가 맡았는데 배역이 정말 잘 어울렸고 보면서 멋있는 친구입니다. 의리가 있고, 마지막 죽고 나서 까지 친구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했던 인물입니다. 어린 수지역학할로 나미의 든든한 친구 역할을 했던 수지, 그녀는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도도하고 차가운 성격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던 친구입니다. 하지만 조용히 뒤에서 힘이 약한 나미를 도와주었고, 그리고 불의를 보고 절대 도망가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예쁜 얼굴에난 상처로 인해 많이 좌절이 되었을 텐데 나중에는 얼굴상처를 치료하고 춘화의 장례식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비춥니다.
3. 총평
1980년대의 학창 시절, 실제로 나의 시적보다는 한세대 더 높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유행했던 부분들은 충분히 어린 시절을 상기시켜 줬습니다. 특히 영화의 음악 또한 그 시대를 잘 반영하였고 영화의 배경과 잘 어울립니다. 요즘 시대에는 학교가 끝나고 학원 가기 바쁜 학생들인데 전자기기와 많은 것이 발전이 느렸던 80년대에는 하교 후 친구들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고, 학교 축제의 댄스대회를 함께 준비하는 모습들에서 어린 시절 향수가 느껴집니다. 친구들은 자기들만의 그룹을 형성해서 아주 특별한 우정을 형성했고 영화를 상영하면서 어린 시절모습이 떠오르고, 그때 그 시절 친구들을 한 명씩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하면서 화면전환을 하는데 그러한 변환 부분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7명이 누구인지 헷갈리지 않게 어린 시절과 어른시절을 잘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80년대 패션의 스타일과 유행했던 부분을 잘 담아내 영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는 누군가의 가족의 아내의 역할을 맡은 엄마들이 되었지만 그녀들 모두는 한때는 꿈꾸었던 미래가 있었고 그들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추억이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가볍게 과거를 회상하면서 추억하지만 무언가 커다란 메시지를 남기는 써니,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봐도 훌륭하고 뭉클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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